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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교포일까, 동포일까, 교민일까?

by 글뿌리 2025.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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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교포일까, 동포일까, 교민일까?
추성훈은-교포일까,-동포일까,-교민일까?

 

 

 

해외에 사는 한국인을 부를 때 우리는 종종 교포, 동포, 교민이라는 말을 섞어 씁니다. 얼핏 같은 뜻 같지만, 사실은 쓰임새와 개념이 다릅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태어나 활동하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은 교포일까요, 동포일까요, 아니면 교민일까요? 이 질문을 풀기 위해 각 단어의 뜻과 차이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교포의 뜻
  • 동포의 뜻
  • 교민의 뜻
  • 법률에서 쓰는 재외동포
  • 추성훈은 어디에 속할까
  • 왜 교포 대신 동포·한인을 쓸까
  • 정리하면

 

 

교포의 뜻 : 외국에 정착한 한국계

교포는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나라에 정착해서 살거나, 그 나라 국적을 취득한 사람을 뜻합니다. 즉, 고국으로 돌아올 계획이 아니라 외국에 뿌리를 내린 한국계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예를 들어, 일본에서 오래 전 이주해 국적을 바꾼 재일교포, 미국에서 세대를 이어 살아가는 재미교포가 대표적입니다. 다만 '교'자가 원래 '더부살이'의 뉘앙스를 담고 있어 최근에는 다소 부정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교포 대신 재외동포나 한인이라는 표현이 선호됩니다.

 

 


 

 

동포의 뜻 : 같은 민족을 아우르는 말

동포는 원래 '한 배에서 난 형제자매'를 뜻했지만, 점차 확대되어 같은 민족을 가리키는 말로 쓰입니다. 국적이나 거주지가 어디든 상관없이 한민족 혈통을 가진 사람 전체가 동포에 포함됩니다.

 

  • 국내 자국민도 동포
  • 해외에 사는 한국계도 동포
  • 북한 주민도 동포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에는 "이천만 동포여!"라는 호소가 널리 쓰였을 정도로,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국민'이라는 말이 정착하면서 국내에서는 동포라는 말을 잘 쓰지 않고, 해외 한인이나 북한 주민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합니다.

 

 


 

 

교민의 뜻 : 교포보다 넓은 개념

교민은 교포와 비슷하지만 좀 더 넓은 의미를 갖습니다. 교포가 외국에 정착한 한국계를 뜻한다면, 교민은 그뿐 아니라 외국에 장기 체류 중인 한국인(유학생, 주재원 등)까지 포함됩니다.

 

정리하면,

 

  • 교포 = 외국 정착 동포(외국 국적자 + 무국적자)
  • 교민 = 교포 + 장기 체류 한국인
  • 동포 = 국내 자국민 + 국외 동포 + 북한 동포

 

즉, 교포 ⊂ 교민 ⊂ 동포의 포함관계가 성립합니다.

 

 


 

 

법률에서 쓰는 재외동포

현행 법률은 교포, 교민 대신 재외동포라는 용어를 씁니다.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 재외국민 : 한국 국적을 가진 채 외국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영주 목적으로 거주하는 사람
  2. 외국 국적 동포 :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거나, 그 직계비속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따라서 법률적으로는 재외국민과 외국 국적 동포를 합쳐 '재외동포'라고 합니다. 교포나 교민이라는 말은 일상 언어에서 여전히 쓰이지만, 공식 문서에서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추성훈은 어디에 속할까

이제 가장 궁금한 질문, '추성훈은 교포일까, 동포일까, 교민일까?'를 풀어봅시다.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일본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한국인이며, 그는 한국계 혈통을 이어받은 재일 한국인 4세입니다.

 

  • 교포 :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계 → 추성훈은 일본 국적을 가졌으므로 정확히는 '재일교포'
  • 동포 : 한민족 혈통을 가진 모든 이 → 추성훈은 같은 민족의 핏줄을 가졌기에 넓게 보면 동포에 해당됨
  • 교민 : 해외 장기 체류자나 유학생, 주재원 → 추성훈은 태생부터 일본 정착민이므로 교민은 아님

 

따라서 추성훈은 정확히는 교포, 넓게는 동포, 교민은 아니다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왜 교포 대신 동포·한인을 쓸까

1999년 [재외동포법] 시행 이후 '재외동포'라는 공식 용어가 자리 잡으면서 '교포'라는 단어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교'가 더부살이의 뉘앙스를 갖는다는 이유로, 긍정적이고 자긍심을 담은 '동포', '한인'으로 바꿔 쓰려는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재미교포' 대신 '재미동포' 또는 '재미한인'이라고 하고, '교민회' 대신 '한인회'라는 명칭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 동포 : 같은 민족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
  • 교민 : 외국에 사는 동포 중, 교포 + 장기 체류자를 포함
  • 교포 :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계, 외국에 정착한 동포

 

추성훈은 교포, 정확히는 재일교포이며, 넓게는 동포에 해당됩니다.

즉, 교포 ⊂ 교민 ⊂ 동포라는 관계를 이해하면 혼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해외에 사는 한국인을 부를 때 어떤 표현을 더 자주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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