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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 오만, 교만, 닮은 듯 다른 세 가지 태도 차이 총정리

by 글뿌리 2025.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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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오만-교만의-차이,-쉽게-정리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성공이나 지위를 얻은 순간, 혹은 타인보다 우월하다고 느낄 때 저도 모르게 태도나 말투가 달라지곤 합니다. 이때 가장 흔히 드러나는 모습이 바로 거만, 오만, 교만입니다. 세 단어는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표현 방식과 뉘앙스가 다릅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묘사할 때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가지 단어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풀어보고, 문학적 사례와 실생활 예시까지 확인하며 깊이 이해해 보겠습니다.

 

 


목차

  • 거만의 뜻
  • 오만의 뜻
  • 교만의 뜻
  • 세 단어의 차이를 보여주는 예시 문장
  • 문학 속 사례
  • 일상에서 만나는 거만/오만/교만
  • 거만/오만/교만을 벗어나려면
  • 겸손이 최고의 미덕이다

 

 

거만의 뜻 : 겉으로 드러나는 잘난 체

먼저 거만입니다. 거만은 표정과 몸짓, 말투 등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서 쉽게 포착됩니다.

  • 어깨에 힘을 주고 걷는다거나,
  • 턱을 치켜들고 상대를 내려다본다거나,
  • 의자에 비스듬히 몸을 젖혀 앉아 남을 깔보는 태도

 

이런 모습은 주변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거만의 특징입니다. 거만한 사람은 자기보다 못하다 여기는 사람 앞에서는 큰소리를 치지만, 자신보다 뛰어나다 여기는 사람 앞에서는 금세 기가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거만은 '겉으로 드러난 잘난 체, 폼 잡기'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만의 뜻 : 내면의 독선이 드러나는 태도

오만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심리적 태도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오만한 사람은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고, 남의 말을 무시하며, 지나친 자기 확신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 결국 독선적이고 고집스러운 태도로 흐릅니다.

 

오만은 거만처럼 단박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일정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비로소 "저 사람은 오만하다"라는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즉, 오만은 사고방식과 심리적 태도의 문제이며, 행동의 표면보다는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독선에서 비롯됩니다.

 

 


 

 

교만의 뜻 : 성찰하지 못한 내면의 착각

마지막으로 교만입니다. 교만은 거만이나 오만처럼 겉으로 당장 드러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겸손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기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고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상태가 바로 교만입니다.

  • 성공했을 때 성취감에 취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 실패를 겪은 후에야 "내가 교만했구나"라고 깨닫기도 합니다.

 

교만은 자기 성찰이 결여된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인간은 누구나 부족한 존재인데 이를 잊고 자신을 과대평가하면 교만에 빠집니다. 종교적 맥락에서도 교만은 가장 경계해야 할 죄로 꼽히곤 합니다. 결국 교만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자만이며, 가장 위험한 형태의 우월감입니다.

 

 


 

 

세 단어의 차이를 보여주는 예시 문장

세 단어의 차이는 실제 문장에서 잘 드러납니다.

  • 그는 쇼파에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우리를 내려다보았다.
  • 그 청년은 남의 말을 들을 적이 없을 정도로 오만하기 그지없다.
  • 인간은 세상이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교만에 빠지기 쉽다.
  • 그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한 뒤, 스스로 얼마나 교만했는지 깨달았다.

 

이처럼 맥락에 따라 가장 적절한 단어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문학 속 사례 :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보면 이 단어들의 뉘앙스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류층 남자 다아시는 처음에는 가난한 집안의 엘리자베스를 무시하며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엘리자베스는 그의 진심을 알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집니다.

 

여기서 번역된 '오만'은 영어 단어 pride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영어의 pride는 부정적으로는 오만과 자만, 긍정적으로는 자부심과 긍지를 모두 포함합니다. 우리말은 거만·오만·교만처럼 세분화되어 있지만, 영어는 맥락에 따라 한 단어가 여러 의미를 가지는 것이 흥미로운 차이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거만/오만/교만

현대 사회에서도 거만, 오만, 교만은 다양한 장면에서 발견됩니다.

  • 직장 회의에서 남의 아이디어를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고집하는 상사 -> 오만
  • SNS에서 화려한 생활을 과시하며 타인을 은근히 깔보는 태도 -> 거만
  • 성과를 이루자마자 "내 능력으로 다 된 것"이라 착각하는 모습 -> 교만

 

이처럼 세 단어는 일상에서도 자주 관찰할 수 있으며,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거만/오만/교만을 벗어나려면

세 단어 모두 결국 자기 성찰의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겸손이 필요합니다.

  • 거만을 줄이려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 태도를 돌아봐야 합니다.
  • 오만을 줄이려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유연한 사고를 유지해야 합니다.
  • 교만을 줄이려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실패에서도 배움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겸손은 단순히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자기 한계를 깨닫는 지혜입니다.

 

 


 

 

겸손이 최고의 미덕이다

  • 거만 : 겉으로 드러나는 잘난 체
  • 오만 : 독선적이고 아집 어린 태도
  • 교만 : 자기 성찰을 잃은 내면의 착각

 

세 단어는 모두 우월감에서 비롯되며, 인간관계를 어긋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세가지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겸손의 가치를 배우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최근 일상에서 '거만, 오만, 교만' 중 어떤 태도를 본 적이 있나요? 혹은 스스로 그런 태도를 느낀 순간은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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